서울 집값 풍선효과, 외곽 지역으로 확산되나?
최근 서울 도심의 높은 아파트 매매 가격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접어야 했던 수요자들이 서울 외곽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풍선효과'는 실제 아파트 거래량 데이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위 50위 단지 중 무려 86%인 43곳이 서울 외곽 지역에 집중되었습니다. 특히, '노도강'이라 불리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와 더불어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등 '금관구'까지 이러한 흐름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아파트 거래량 증가는 곧 수요자들의 선호도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최근 두 달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위 TOP10 단지는 어디이며, 이들 단지의 가격은 실제로 상승세를 타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거래량 TOP 10, 서울 외곽 아파트의 현주소

1️⃣ SK북한산시티: 강북구의 떠오르는 별
총 84건의 거래량으로 1위를 차지한 곳은 서울 성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입니다. 우이신설선 솔샘역 역세권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인 이곳은 삼각산초등학교와 삼각산중학교를 품고 있어 '초품아', '중품아'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4년 5월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최고 25층, 47개동, 총 3830세대의 대규모 단지입니다.
전용 59㎡의 경우, 3월에 7억 5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현재 매매 호가는 6억 7천만원부터 8억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2021년 기록했던 최고가 7억 8천만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지만,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10건 이상의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전용 84㎡ 역시 3월에 7억 7천만원에 거래되었으며, 2021년 최고가인 8억 7천만원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약 20년의 연식으로 인해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이 아파트는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 및 풍선효과로 인해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10억원 미만의 아파트를 찾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10억원 미만 아파트에 대한 매력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현재 호가는 7억 3천만원부터 최고 9억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당분간 거래량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해링턴플레이스노원센트럴: 젊은 수요층을 겨냥한 민간임대
62건의 거래량으로 2위를 기록한 '해링턴플레이스노원센트럴'은 최근 4월 공공지원 민간임대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습니다.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최고 23층, 총 299세대 규모로 2026년 입주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22~26㎡가 거래되었으며, 법인이 공공기관에 대량 매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격대는 2억 8천만원에서 3억 6천만원 사이로, 현재 청년안심주택 추가 모집 중이라는 점에서 젊은 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3️⃣ 한신아파트 한진아파트: 성북구의 탄탄한 입지
60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른 '한신아파트'와 '한진아파트'는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합니다. 4호선 및 우이신설선 성신여대역 역세권이며 돈암초등학교를 품고 있어 '초품아' 단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1998년 7월 입주한 이 아파트들은 최고 21층, 31개동, 총 4509세대의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용 59㎡ 타입이 8억원에 최고가를 찍으며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84㎡ 타입은 9억 4천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 5년 최고가는 2021년 11월 기록한 9억 8500만원으로, 최고가 경신에는 다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4️⃣ 롯데캐슬베네치아: 중구의 교통 및 생활 인프라
4위는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롯데캐슬베네치아'로 51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입주한 이 단지는 최고 33층, 6개동, 총 1870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호선과 6호선 동묘역 역세권이며, 단지 앞에 흐르는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전용 59㎡ 타입은 10억 35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현재 호가는 9억 9천만원부터 11억 5천만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전용 84㎡ 타입은 3월에 12억 45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현재 호가는 11억 5천만원부터 15억 2천만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종로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직주근접의 장점을 가진 단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5️⃣ 중계무지개아파트: 노원구의 꾸준한 상승세
5위는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중계무지개아파트'로 50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7호선 중계역 역세권 단지로, 1991년 11월 입주한 최고 15층, 14개동, 총 2433세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전용 59㎡ 타입은 아직 전 고점인 8억원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최근 6억 8800만원에 거래되며 거래량과 함께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현재 매매 호가는 6억 8500만원부터 8억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6️⃣ 상계주공9단지: 교육 환경과 교통의 조화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상계주공9단지'는 43건의 거래량으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역세권으로 강남까지 한 번에 이동 가능한 교통의 요지입니다. 1988년 10월 입주한 이 단지는 최고 15층, 23개동, 총 2830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용 58㎡의 최근 거래가는 6억 78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현재 호가는 6억 3천만원부터 7억 6천만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상곡초, 청원여고, 청원고 등 우수한 교육 환경과 더불어 중랑천 및 동부간선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분들의 선호도를 얻고 있습니다.

7️⃣ 벽산블루밍1차: 관악구의 신고가 행진
TOP10 중 유일하게 금관구에 속하는 관악구 봉천동의 '벽산블루밍1차'는 41건의 거래량으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2005년 6월 입주한 이 단지는 최고 25층, 18개동, 총 2105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2호선 봉천역이며, 7호선 숭실대입구역도 이용 가능합니다. 역세권이라는 장점은 없지만, 최근 전용 59㎡ 타입이 10억 5천만원에 거래되며 최근 5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호가는 9억 2천만원에서 11억 2천만원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는 강북권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8️⃣ 상계주공16단지: 재건축 기대감 상승
8위는 다시 강북권으로 돌아와 노원구 상계동의 '상계주공16단지'로, 39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7호선 마들역과 중랑천, 동부간선도로 등 편리한 교통 및 생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1988년 입주하여 최고 15층, 18개동, 총 2392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계주공아파트 단지들은 현재 거의 모든 단지가 재건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이러한 개발 호재가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용 59㎡는 5억 55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현재 매물은 4억 8천만원부터 7억 2천만원까지 다양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재건축을 염두에 둔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9️⃣ 정릉풍림아이원: 더블 역세권의 프리미엄
성북구 정릉동의 '정릉풍림아이원'은 39건의 거래량으로 공동 9위를 차지했습니다. SK북한산시티 인근에 위치하며, 우이신설선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입니다. 2005년 12월 입주한 이 단지는 최고 20층, 28개동, 총 1971세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전용 59㎡는 6억원까지 거래되었으며, 현재는 6억 8천만원의 매물만 남아 있습니다. 84㎡ 타입의 경우 4월에 7억 3천만원까지 거래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잠실리센츠: 송파구의 압도적인 가치
마지막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송파구 단지는 '잠실리센츠'로 39건의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은 다주택자 매물이 거래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2008년 7월 입주한 이 단지는 최고 33층, 65개동, 총 5563세대의 초대형 단지입니다.
2호선 잠실새내역 역세권으로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 등 최고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최근 2월 전용 59㎡는 31억원에 거래되었으며, 현재 호가는 30억원부터 32억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결론: 넓어진 시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서울 도심의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들은 '노도강'과 '금관구'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외곽 지역의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으며, '10억원 미만 아파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권보다는 서울이라는 인식 때문에 풍선효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간 거래량이 높은 TOP10 아파트 단지를 통해 서울 부동산 시장의 자금 및 수요 이동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시야를 넓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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